눈까페
2nd THAT Jazz Festival - Feel The Passion!! / 채수영 JUST Blues Band 본문
재즈도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데 오늘은 블루스에 빠져본 날이다. 채수영님의 블루스 기타... 아~ 한마디로 뿅 갔다. 블루스 공연을 그다지 본적이 없었고 어렵게 구한 비디오나 동영상으로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본 정도였지만 이렇게 필이 넘치는 연주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.
블루스라면 아마 세월의 질곡과 눈물과 희망과 기쁨의 인생을 몸으로 겪어 감정이 만들어져야 풍부한 연주를 할 수 있는게 아닌가 생각된다. 나도 20대에 기타에 빠져봤기 때문에 채수영님의 기타연주가 얼마나 필이 살아있는지... 힘의 강약을 멋지게 조절하며 어떨 때엔 살며시, 어떨 때는 강하게 흔들어주는 6현의 울림에 반할 수 밖에... 국내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블루스 기타리스트이며 굵고 허스키한 멋진 보이스의 그와 함께 3시간을 가까히 달려간 공연...
내내 기타 앰프를 가까이 두고 들어서였을까 아직도 기타의 비브라토와 벤딩이 귀에 선명하게 남아있다....
[Canon EOS10D & EF50mm F1.8]